하나님께서 생명을 주신 날을 기념하는 날 ....
열달 동안에 어머니 뱃속에서 처음 바깟공기를 마시며 힘차게 첫 울음을 터트리던 날....
그날을 사람들은 소중히 생각합니다. 
저또한....그날에 아내와 아이들에게 사랑받고 싶어합니다.
 
 
지난 8월 2일 저의 둘째 딸래미의 스믈 한 번째의 생일 날이었답니다. 늦은 밤 작은 케익을 하나 사가지고 아내와 함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넘의 생일을 축하해주려고.....
 
  근데 그넘 알바가서 밤 10시가 되어서도 아직 귀가하지 않았네요...
늦은밤 알바에 지친 몸으로 돌아온 울 딸놈이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며하는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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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아버지 지금까지 저를 낳아서 길러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이럴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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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그넘이 눈물을 흘리며 하는소리.........
 
엄마가 끓여주는 미역국을 먹고 싶다는 겁니다.  
 그것도 그럴것이 애미 애비가 지난 9개월 여동안 요양시설 오픈이후로 어르신들을 섬기면서 한번도 아이들에게 밥을 해준적이 없었습니다. 간혹 아이들을 데리고 외식을 한적은 있었어도..
 
이른아침 집을 나서면 밤늦게 집에 돌아와서 곤한 잠을 자고 또 이른새벽 집을 나서야하는 바쁜일상이 있다보니 오픈하고 지금까지 단 하루도 쉬어 본 일이 없었습니다..............
 
작은딸 놈의 말에 아내가 마음이 애렸던지..다음날 이른새벽 멱국을 끓여놓고 잠든 아이들을 뒤로하고  한장의 메모지를 식탁위에 두고 또 집을 나섭니다.
 
(사랑하는 딸아 생일축하해!  늦었지만 멱국먹고 힘내거라...엄마가 바빠서 미안하구나!!!...사랑한다. 딸아!)
 
 
 
 
생일은 귀한날 입니다.
그러나 철들면 생일보다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이 더욱귀한 걸 깨닫는 날이 오겠지요.  
 
8월에 생일을 맞이하신 여러분들의 생일을 축하드립니다.